손목 및 손 틍증의 원인으로는 수근관 증후군, 방아쇠 수지,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드퀘르뱅 병 등이 있습니다.
수근관이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이 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갑니다. 수근관 증후군은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손상되어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방아쇠 수지(손가락)란 손가락 굽힘힘줄(굴곡건)에 결절 또는 종창이 생기거나 손등뼈 골두 손바닥 쪽에 위치한 A1 도르래가 두꺼워져, A1 도르래 아래로 힘줄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지는 질환입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40~60대 중년 여성의 4번째, 3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합니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 TFCC)는 수근골과 원위 척골 사이에 존재하는 연부조직으로, 손목의 척측에서 수근골을 받쳐주고 충격을 흡수하며 요척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역할 때문에 손상되기가 쉽고, 손상으로 인한 손목의 불안정성과 척골 충돌 증후군은 척측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입니다. 이 복합체는 가장 중요한 삼각 섬유연골의 주위로 전후방 원위요척 인대, 척수근인대, Meniscus homologue, 척수근 신건의 하부 건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1) 삼각 섬유연골은 부하 전달 기능을 한다. 원위 요척인대는 다시 심부와 천부로 구분되며 심부 인대는 근위 인대로, 그리고 천부 인대는 원위 인대로 부르기도 합니다. 근위 인대는 전완부 회전의 중심인 척골 두 와(Ulnar fovea)에 부착하며 원위 요척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구조입니다. 원위 인대는 Meniscus homologue와 함께 해먹(Hammock)과 같은 구조를 형성하여 척측 수근골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손목부위 배측에는 신전건을 둘러싸고 있는 6개의 신전건 구획이 있는데, 이중 요골 경상돌기 부위에 위치한 첫 번째 배측 구획 부위에서 발생하는 협착성 건활막염을 의미합니다. 30~60세 사이의 여성에서 호발 하며 특히 임신 말기와 수유기에도 흔합니다.